모바일 게임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전반적으로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하지만, 개발비 부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뉴 아이패드 출현을 계기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용 게임 개발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감은 긍정론의 한 축이다. 아이패드용 게임 품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스마트패드용 게임시장이 한 단계 상승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풀HD급 그래픽과 동작기술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버거웠던 MMORPG 같은 PC용 게임 등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코어 그래픽칩을 지원하는 등 제품의 심장기능이 향상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등장인물들의 동작과 움직임도 보다 자연스럽게 변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에픽게임스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사 게임 `인피니티블레이드:던전스`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X박스360, PS3 등 콘솔 게임기 역할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게임시장이 커질 경우, 하나의 게임을 아이폰과 뉴 아이패드용으로 동시에 개발·출시하는 소위 `유니버셜 모드` 게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인 창조기업과 스타트업 등 중소 게임개발사들은 연구개발(R&D) 및 제작비용 상승을 우려한다.
뉴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2(1024×768)보다 2배 높은 해상도(2048×1536)를 구현하기 때문에 보다 고화질 고선명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강희원 컴투스 팀장은 “제품 크기는 기존 아이패드2와 동일하지만, 해상도가 좋아졌기 때문에 고품질 HD급으로 출시해야 한다”며 “개인 및 소규모 개발자는 개발비 상승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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