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밤 이승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 시사회를 관람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행정의 첫 손가락에 꼽아온 총리로서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 만들기 행보를 조용히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 중복장애인인 조영찬씨와 척추장애인인 김순호씨 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잔잔한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다큐 영화제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한데 이어, 다음달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11회 트라이베카영화제에 한국 다큐멘터리로는 처음 초청됐다.
배급사인 `영화사 조아` 관계자는 “월드다큐경쟁부문에 초청됐다”며 “트라이베카영화제는 9·11 사태 이후 뉴욕 맨해튼 교외인 트라이베카 지역의 정신적, 경제적 회복을 목적으로 창설됐으며,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창립자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올 여름 미국 배급사 시네마길드를 통해 미국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