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형공기업 1년, 발전산업 패러다임이 바뀐다]<3회>발전회사 中企...다같이 함께

발전회사 협력 중소기업들은 올해 활발한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발전회사들이 중소 협력업체 지원 및 투자 예산을 지난보다 44%나 증가한 총 260억원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발전회사들은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개발(R&D)·인력개발·경영지원·품질혁신 및 생산성 향상·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인력양성사업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을 통한 협력중소기업 직무교육을 지원한다. 매년 자체 훈련센터와 발전교육원 등에서 협력중소기업의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성균관대 등과 산학협동을 실시, 중소기업 임직원 200여명이 발전설비 관련 특화된 직무능력교육을 받았다.

실증 R&D를 통한 사업화 지원도 진행한다. 중소기업이 우수제품을 개발했으나 실제 공급 실적이 없어 시장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실증사업이다. 발전회사들은 R&D 실증센터 등을 개소해 우수 제품에 대한 인증업무 등을 지원한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의 에너지진단 온실가스 감축 협력 사업에도 참여했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과 협력을 맺고 기술·비용 문제로 에너지 효율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동반진출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부발전은 최근에 해외전문 무역상사를 설립했다. 무역상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조사를 상반기 내 완료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하반기부터는 수출촉진단을 파견,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전력기반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다. 지난달에 해외 통합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 22개국 대상 해외 진출에 3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부발전도 올해 약 85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중소협력업체에 해외시장 개척을 포함한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하고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 성공모델기업 육성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발전회사 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출기업 선정이나 수출 전문인력 양성 등 발전사 모두가 사실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