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A 베이스타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3/255314_20120311155809_095_0001.jpg)
IT 구단 3인방이 일본 프로야구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스마트폰과 온라인쇼핑, 게임을 프로야구와 접목했다. 천편일률적인 입장료도 변화를 줬다. 한국 프로야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대목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동양경제는 최신호에서 IT기업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의 스포츠 비즈니스 전략을 다뤘다. 주인공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디엔에이(DeNA) 베이스타스다. 소프트뱅크와 라쿠텐은 2005년부터 프로야구에 참가했다. DeNA는 올해가 첫 출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기업이 IT업계 기린아라는 사실이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아이폰 신드롬 주역이자 최대 포털 야후재팬을 운영한다. 라쿠텐은 일본 온라인쇼핑의 1인자다. DeNA는 스마트폰 게임의 선두두자다.
3개 구단은 모기업의 서비스를 프로야구 비즈니스에 접목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온라인쇼핑, 게임 등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즐기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IT 서비스와 프로야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는 프로야구 동영상 서비스를 만들었다. 소프트뱅크가 속한 퍼시픽리그 전 경기뿐만 아니라 연습 장면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입장권 구매까지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다.
라쿠텐은 온라인쇼핑 전문 업체답게 가격에서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입장권 가격을 5단계로 구분해 계절과 요일, 상대 팀에 따라 다르게 판매한다. 기존 가격보다 싼 경우가 많아 입장권 판매 수익도 늘었다.
DeNA는 게임 아이템을 마케팅 수단으로 내걸었다. 프로야구 관객에게 스마트폰 게임을 살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덤으로 준다. 센트럴리그 소속 전 구단 경기 관중까지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케다 준 DeNA 베이스타스 사장은 “기존의 관행을 벗어난 아이디어가 IT 업계의 강점”이라며 “게임 이용자와 프로야구 관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라쿠텐 골든이글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3/255314_20120311155809_095_0002.jpg)
![소프트뱅크 호크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3/255314_20120311155809_095_00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