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부과정을 마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진학해 전자패키징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전자패키징은 반도체 생산 후공정을 말한다. 나는 후공정 중 접합(interconnection)분야를 학부 3학년 때부터 연구했다.
전자신문과의 인연은 학부 실험을 지도했던 교수님의 추천으로 시작됐다. 그전까진 관심 있는 분야만 인터넷에서 읽었지만 전자신문을 구독한 결과 일반 신문과는 다르게 IT 및 전자 시장정보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점이 새로웠다.
특히 전자신문에서 많은 것을 얻었는데 먼저 오로지 IT 및 전자제품 시장 정보만 나와 있어서 읽기 매우 재미있었다. 미래 전자제품 시장에 발을 들일 학생이라 그런지 좀 더 집중도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연구가 도태된 것인지, 아니면 경쟁력 있는 연구인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나는 전도성 잉크제품 연구를 하고 있는데 전자신문에서 얻은 정보로 내가 연구한 제품이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와 향후 수요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공부하는 분야 외에 전자제품 시장의 다양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었다. 요즘은 독립적인 연구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다. 많은 분야가 교집합 형식으로 겹치고 있어 특정 분야만 아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전자신문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 창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앞부분에서 전반적인 시장추세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뒷부분의 열린마당 등에서 유명 인사들의 주관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점이 특히 좋다. 내 생각을 열린마당 의견과 비교 정리하는 시간도 가지곤 한다. 전자신문이 소개하는 유명 인사들의 창업 및 경영 전략도 미래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꿈꾸는 내게 큰 도움이 된다.
요즘 많은 이공계 학생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막연하게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만약 최신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을 키우지 못한다면 IT 강국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재가 되지 못할 것이다. 전자신문에서 IT 선구자를 꿈꾸는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이끄는 힘의 원천은 이공계라고 생각한다. 조선, 철강, 자동차, IT 등이 모두 이공계열 사업이다. 특히 전자제품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자국 제품을 우선시하는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제품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세계적 흐름으로 볼 때 우리나라 이공계열 사업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이공계에 진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또한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했다. 3학년 때부터 연구실에 들어가 학부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실험하며 논문 게재, 특허출원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런 성과들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한국마이크로 및 패키징학회에서 포스터 발표 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 학습연구동아리 팀 리더로서 총장 우수상도 받았다.
4학년을 마치고 보니 이공계 학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딱딱하고 지루한 분야가 아닌 매우 흥미로운 분야라는 것을 알게 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이공계 분야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열심히 한다면 노력만큼 빛을 볼 수 있는 분야다. 전자신문과 함께한다면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상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 4학년 qamdol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