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13일 예정 FOM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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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둔화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한주간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20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가 회복됐다.

이번 주 지수가 2000선 밑으로 추락한 데는 그리스 국채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 위기로 갈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9일 그리스 국채교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말을 앞두고 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7.5%로 낮췄다.

한주간 외국인은 2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0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주간기준 외국인 매도세 전환은 11주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 등 위험자산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존재하지만 경제회복 지속 여부에 따라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은 13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OMC)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시행중인 경기 부양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양적완화(QE3)를 언급할 수 있다. 양적완화에 대한 코멘트가 없다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 연구원은 “단기간 내 대규모 유동성 공급 가능성은 줄었기 때문에 향후 국제금융시장은 통화정책보다 경제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증시전망]13일 예정 FOMC 주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