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 계열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가 이달 선보인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와 MVNO 사업협정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LG유플러스는 별정통신사업자를 통해 재판매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재판매사업자가 요금상품을 직접 구성하고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현 MVNO 형태 사업협정은 처음이다.
머천드코리아와 스페이스네트가 SK텔레콤·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LG유플러스 요금제를 토대로 추가 할인을 적용한 전용요금제를 선보이면 MVNO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천드코리아는 오는 20일께 `마이 월드`라는 브랜드로 MVNO상품을 출시한다. `마이컷` 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 기본료 절반인 4500원에 가입자가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상품이다. 음성통화요금은 MNO요금과 동일하며 문자메시지(SMS) 50건이 제공된다. `마이더블` 요금제는 2만7000원에 기존 MNO 상품 대비 통화량을 두 배로 제공하는 상품(SMS 200건 포함)이다.
스페이스네트도 이달 `프리T` 요금제를 내놓고 MVNO 사업에 나선다. 프리T는 기존 MNO에 비해 70% 저렴한 요금제를 비롯해 총 8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스마트플러스 500`은 기본료 1만3500원에 음성통화 30분, SMS 30건, 데이터 500MB를 지원한다.
스페이스네트는 온라인 판매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4월 이후 프리T 전문판매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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