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 최대 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노동자 안전과 복지를 전담하는 관리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열악한 노동 조건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이 중국 공장에서 안전 및 보안 관리자,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관리자 및 두 명의 화재 책임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취업 사이트(cjol.com)에 채용 광고를 냈다.
지난달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는 폭스콘 중국 공장을 조사했다. 인권단체들이 폭스콘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동자 인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이뤄진 조치다. 오렛 반 히어든 FLA 최고경영자(CEO)는 “이 공장에서 많은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할 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주문제작업체로 18개국에서 120만명 이상을 고용 중이다. 애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HP, 델 등도 폭스콘 고객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