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3년후 반도체 4번째 소비군 등극

스마트패드가 3년 후 서버를 제치고 반도체 주요 소비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10년 35위였던 스마트패드 반도체 소비 비중이 2014년 모바일 단말기와 모바일PC, 데스크탑PC에 이어 4번째로 뛰어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년도별 스마트패드의 반도체 수요 규모 동향(단위:백만달러) (자료: IHS아이서플라이)
년도별 스마트패드의 반도체 수요 규모 동향(단위:백만달러) (자료: IHS아이서플라이)

12일 시장조사 기업인 IHS아이서플라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패드용 반도체 수요가 2010년 26억달러에서 애플 아이패드 물량 확대에 힘입어 2014년 182억달러로 늘어나면서 60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스마트패드 반도체 수요 규모가 워크스테이션과 USB 플래시 드라이브, 모바일 무선접속 장치, 평면 패널 모니터에 비해 낮았으나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에는 35위였으나 지난해 8위로 급상승했으며 올해 5위, 2014년 4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 데일 포드 전자·반도체 담당 책임연구원은 “애플 아이패드로 시작된 스마트패드 성장 속도가 지난 10년간 반도체 시장을 이끌던 노트북이나 휴대폰에 비해 빠르다”며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나 휴대폰용 칩세트는 인텔과 퀄컴이 독주해왔으나 스마트패드는 다양한 반도체 수요를 촉진, 여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