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지식통신시대]<2>앱, 지식 스토어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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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지식통신 시대에는 앱 마켓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인간 지식에 버금가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스토어로 진화할 전망이다. 의료·법률·컨설팅 등 전문가 경험과 노하우가 일반인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사람과 사물은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모든 정보는 지식화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창출한다.

김동기PM
김동기PM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존 통신서비스 고도화, 지능화 등이 필요하다. 지식통신서비스를 전달하는 단말기도 다양하게 발전해야 한다. 웨어러블, 안경식, 휴대형 건강관리 단말기 등 감성과 지식을 함께 전하는 단말기가 확산된다.

융복합화도 중요하다. 10년 후 1조개가 넘는 다양한 단말기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말기가 일으키는 `빅 데이터(Big Data)`는 다양한 지식통신서비스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이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는 미래 서비스 구현으로 이어진다.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는 새로운 트래픽과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3G, 4G망과는 다른 틀을 갖춰야 한다. 이동통신망 진화는 물론이고 변혁적 기술 혁신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 기지국은 대용량 데이터처리, 주파수 효율 향상, 초절전화, 지능화 기능을 갖춘 `생각하는 기지국(스마트 기지국)`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

지식통신 시대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인터넷·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해 미래형 지식 콘텐츠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 스마트기기 확산에 힘입어 콘텐츠는 점점 더 지식화되고 편리하게 응용될 것이다.

지식 콘텐츠 활성화는 소프트웨어(SW) 산업 성장을 수반한다. 지난 20년간 정보통신서비스가 하드웨어(HW) 경쟁력을 키웠다면 지식통신서비스는 콘텐츠와 SW 산업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지식통신서비스는 경제·사회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스토어 서비스는 1인 기업을 비롯한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확산되는 취약계층 문제도 개인 맞춤형 지식통신서비스로 해소할 수 있다.

지식통신 시대가 열리면 국내 산업구조는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위주로 바뀔 전망이다. 국민소득 4만달러 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부의 양극화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에서 특정 개인만 이용할 수 있었던 최상위 지식정보가 저렴한 가격에 유통된다.

지식통신서비스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차량정비 기술을 전혀 배우지 않은 사람도 안경형 증강지능 단말을 착용하면 지식스토어로부터 정비 전문가 지식을 실시간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비전문가도 전문가와 같은 시각으로 차량을 진단, 조치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지식공유 범위가 광범해질수록 비전문가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는 더욱 늘어난다. 기술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컴퓨터, 가전, 중장비 등 고도 훈련이 필요한 분야 기계도 전문가처럼 척척 다룰 수 있는 세상이 구현된다. 지식통신서비스는 산업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경제·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정부와 산학연이 합심해 상생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가야 할 이유다.

김동기 방송통신위원회 모바일서비스 PM kimdg@kc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