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이 영국에서 소비자 물가를 측정할 때 지표로 사용하는 상품군에 추가됐다. 반면에 컬러 필름 현상 비용은 제외됐다.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통계청(ONS)은 올해 물가지수 측정 품목군에 두 회사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포함시켰다. 두 제품 가격은 10대 독자를 위한 소설, 유아용 손수건, 패스트푸드 아울렛에서 파는 치킨&칩스 등 식음료 및 공산품 등 생필품과 같이 물가를 판단하는 지수로 쓰인다.
ONS 관계자는 “스마트패드 판매가 급속히 확산되는데다 필수 아이템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두 제품을 물가지수 품목군에 포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컬러 필름 현상 비용은 제외한 것은 디지털 카메라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ONS는 영국인의 소비성향 변화를 반영한 소비자 물가지수와 소매 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매년 장바구니 물가를 조사한다. 약 700개에 이르는 대표적 소비자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18만여종의 가격이 매달 지수 산출에 쓰이며 약 150개 지역에서 수집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