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독립영화, 동네 주민을 만나다

독립영화의 대표적 축제 `서울독립영화제`가 봄을 맞아 골목으로 소풍을 나섰다.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강남 도곡2동 주민센터에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2-독립영화, 주민을 만나다`를 진행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인디피크닉 2012 메인 포스터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인디피크닉 2012 메인 포스터

서울독립영화제는 지역과 부문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순회상영회로,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됐다. 강남지역에서 순회상영회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최 측은 강남지역 독립영화 저변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남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번 인디피크닉은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수상작 위주로 꾸려졌다. 대상 수상작인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밍크코트`를 비롯해 최우수작품상인 김지현 감독의 `요세미티와 나` 독립스타상 수상작인 이우정 감독의 `애드벌룬`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감독 자신의 10년간의 육아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류미례 감독의 `아이들`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7편의 애니메이션 섹션 `봄의 씨앗` 등이 준비됐다.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가족`을 컨셉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마련됐다.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은 독립영화 상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영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감독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