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규 부경대 교수(생물공학과)는 최근 참치(황다랑어, 가다랑어) 껍질에서 우수 항균효과를 지닌 `폴리펩타이드`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이 `폴리펩타이드`를 실험한 결과,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14종의 세균 및 곰팡이 균을 죽이거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피사이딘(Piscidin1)에 비해 2배에서 6배가량 높은 항균효과를 나타냈다. 용혈작용(적혈구를 파괴하는 작용)이 없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사이딘은 최근 네이처지에서 높은 항균효과로 주목받은 물질이다.
박 교수는 “추출 폴리펩타이드보다 사이즈가 작지만 항균효과는 뛰어난 유도체를 개발 중”이라며 “참치 껍질 뿐 아니라 아가미, 간 등에서 항산화 및 혈압을 낮추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해 5월부터 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의 지원을 받아 참치 껍질, 내장 등 버려지는 부산물에서 유용한 물질을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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