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재 산업용 장갑업체인 형제인터내셔널(대표 이해수)이 대구에서는 최초로 미국 조달청(GSA)의 주계약자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조달청 주계약자 자격은 미국 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 적격업체에 한해 계약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적으로 GSA 주계약자 자격을 갖고 있는 업체는 29곳에 불과하며, 형제인터내셜널은 이번에 대구에서는 최초로 자격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형제인터내셔널은 앞으로 미국 조달정부의 현지 조달수요가 있으면 우선 구매 협상 대상자로 분류되고, 행정부 계약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주계약자 전시회(GSA EXPO)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조달시장은 최근 FTA 및 주한미군 조달 시장 확대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으며, 조달 규모도 미 연방정부와 주 정부를 합해 연간 1조 500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다.
형제인터내셔널의 이번 GSA 주계약자 자격취득은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원한 해외전자입찰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 사업은 GSA 주계약자 등록부터 입찰정보 분석, 수주 및 계약과 납품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총 컨설팅비 1300만원 가운데 20%는 업체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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