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와 경칩이 지나고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이 다가오고 있다. 꽃샘추위로 인해 날씨는 영하권을 오가고 있지만 바야흐로 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도래한 것.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렌다면 웰메이드 공연을 관람하며 삶의 여유를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K-POP을 필두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클래식의 한류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그룹이 있다. 클래식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Uangel Voic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성악을 전공한 20대 남성들로 구성된 유엔젤보이스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영국,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세계 각지를 돌며 한국 가곡의 매력을 알려왔다.
이러한 그들이 국내외에 한국 가곡을 널리 알리고자 음반을 발매했다. ‘눈’이라는 한국 가곡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김효근의 곡인 <첫사랑>을 비롯한 총 5개의 곡을 유엔젤보이스만의 세련되고 완벽한 하모니로 녹음한 것.
이와 함께 오는 24일(토) 오후 7시에는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콘서트 <첫사랑>을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앨범에 수록된 <첫사랑>과 <사랑의 꿈> 등의 곡을 새로운 연출과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가곡과 팝핀, 고전무용, 타악기공연,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색다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유엔젤보이스 박지향 단장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유엔젤보이스만의 개성 있는 무대와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젤보이스 콘서트 <첫사랑>의 수익금은 한국 가곡을 세계에 알리는데 사용된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