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으로 스마트혁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회이자 위기다. 선제적으로 대처하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다른 회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 반면 변화 흐름을 지켜보기만 한다면, 일순간에 경쟁력을 잃는다.
![[CIO BIZ+]CIO를 위한 컨퍼런스, `CIO 서밋 2012` 22일 개막](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3/16/257341_20120316100718_002_0010.jpg)
이런 정보통신기술(ICT) 급변 환경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최고정보책임자(CIO)`다. 빠른 선택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 제시가 중요해서다. 기술 동향을 따라잡고 동시에 다른 회사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기업에 적합한 기술인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낮은 것은 아닌지, 후발로 뛰어들었을 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따져야 한다.
이달 22일 전자신문 CIO BIZ+와 한국CIO포럼이 서울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CIO 서밋 2012`는 CIO들의 이런 고뇌와 갈증을 해소한다. 최근 신기술 동향 및 앞으로의 기술 진화 방향을 내다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제는 `창조적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라`로 잡았다.
개막 기조강연은 폴 뮬러 HP 부사장이 맞는다. `성과지표(KPI)에 기반한 혁신적인 IT성과 경영전략`으로 강연에 나서는 뮬러 부사장은 기업 CIO에게 최근 급변하는 ICT 인프라 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CIO가 기술 진화 속도에 맞춰 ICT 관리를 고도화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며 비교할 것을 제안한다. CIO의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해법도 제시한다. 투자 대비 효과분석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분석방법을 제시하고, 전사적 관점에서 투자·개발·운영 전체 범위에 대해 KPI 기반으로 평가체계 수립과 관리변화를 요구한다. 성과지표 중심의 관리 프레임워크와 솔루션으로 새로운 IT관리 지평을 열 수 있는 체계와 전략도 제시한다.
현신균 LG디스플레이 전무(CIO)는 `가치창출을 위한 IT부서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당시 업무혁신센터에 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혁신(PI)담당을 신설했다. SCM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현 전무는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기업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가치창출을 위해 IT부서 역할과 과제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 이슈인 클라우드컴퓨팅은 김윤식 한국EMC 상무가 강연 주제로 잡았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만나다`란 강연에서 올해 CIO 양대 키워드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함께 다룬다. 그는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해 누릴 수 있는 효과와 폭증하는 빅데이터 환경에 대처하는 해법을 소개한다. 당면한 과제며 숙제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2개 트랙 6개 세션으로 나눠져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또 CIO 패널토론도 잡혀 있다. ICT 전문가와 CIO를 포함 업계 관계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다. 6개 세션은 △산업별 사례중심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가이드 △4대 메가트렌드-빅데이터·모바일·소셜·클라우드 △소셜미디어와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활용한 텍스트 분석 사례 △기업용 사설(프라이비트) 클라우드 환경 구축방안 △금융산업의 미래 △공공기관서비스, 앱스토어에 길을 묻다 △지능형 지속위험(APT) 공격에 따른 대응 전략 △데이터센터 표준화 패러다임을 통한 효율적 클라우드 접근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가이드 세션에서 채조욱 SK C&C 상무는 주요 산업별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이를 도입한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어느 정도 개선했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를 창출했는지를 소개한다. 채 상무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이 채택할 최적의 방법을 제시한다.
김연희 한국마이크로스트레티지 부장은 4대 메가트렌드 세션에서 각 트렌드별 최신 동향과 함께 활용방안·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빅데이터·모바일·소셜·클라우드 등 최근 ICT트렌드의 정확한 개념을 잡지 못한 기업인들에게 좋은 의미 전달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방본 SAS코리아 부장은 소셜미디어와 데이터를 활용한 텍스트 분석 사례를 통해 빅데이터가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빅데이터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재난·재해 예방에 우리나라를 포함 주요 선진국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기업도 앞 다퉈 고객 행동패턴과 취향 분석에 빅데이터 기법을 적용한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텍스트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SW)기법 발달로 텍스트 데이터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 구 부장은 텍스트분석엔진으로 수많은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이효 VM웨어코리아 이사는 기업에서 채택이 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방안을 제시한다. 개념정의에서부터 시작 단계별로 클라우드 환경 구출 과정과 절차를 안내한다.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개별기업에 최적화된 모델 제시가 가능하다는 것도 보여줄 예정이다.
컨설팅 전문가도 참석 금융산업과 공공IT시장에 대해 전망한다. 유태준 삼일PWC 상무는 금융산업 미래 강연에서 금융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공개하고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 원인과 앞으로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을 제시한다. 미래 비즈니스에 고민하고 있는 금융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창섭 투이컨설팅 이사는 `공공기관 서비스, 앱 스토어에 길을 묻다` 발표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오픈플랫폼 등으로 인한 공공기관 행정서비스 진화방향을 소개한다. 또, 공공기관 IT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방안과 예상 리스크를 제언한다.
조남용 한국EMC 시니어컨설턴트와 이무범 한국알카텔-루슨트 이사는 각각 APT 공격 대응전략과 효율적 클라우드 접근 방안 주제 발표가 있다. 이무범 이사는 데이터센터 표준화 동향 소개와 함께 표준화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발전전략을 제시한다.
CIO패널토론에서는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IT혁신 과제`를 주제로 열띤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김경섭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 송정희 KT 부사장, 유석흥 국민은행 부행장이 참석한다. 각계를 대표하는 이들 CIO들은 CIO 성공철학과 함께 기업에서 CIO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범위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또 각 기업과 기관에서 기술 트렌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CIO 서밋 2012 행사 프로그램]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