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LCD 사업부 분할이 원안대로 의결돼 삼성디스플레이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16일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LCD사업부 분할 계획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최지성 부회장은 LCD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에 앞서 “LCD에서 OLED로 비중이 급속히 전환되고 LCD 사업이 축소되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며 “LCD 사업부문은 분할 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함으로써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OLED 생산기술을 비롯한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합병 등 다양한 사업 개편 방향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자산업 재편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상시 리스크 경영체제를 강화한다. 투자, 비용 집행 등 시황과 연동해 탄력적으로 자원을 운용할 방침이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과 TV는 신기술과 혁신 부품을 선도 적용해 하드웨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같은 소프트 경쟁력도 강화해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한다.
가전, PC 등 육성 사업은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타 주력사업 만큼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 기업시장(B2B) 사업도 적극 확대해 차별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위상 강화를 추진한다. 의료기기 사업을 조기 활성화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미래 경쟁력에도 집중한다.
지난 5년간 추진해온 조직문화 혁신인 `워크 스마트`는 `워크 & 라이브 스마트`로 확산하고 특허 대응 체제도 확실히 구축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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