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하이브리드 SNS 나왔다

한국형 하이브리드 SNS 나왔다
한국형 하이브리드 SNS 나왔다

연인이나 단짝 친구가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을 나누면서도 아름다운 커플 이야기와 정보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공유하는 한국형 하이브리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나왔다.

지금까지 폐쇄형 메신저에 머물렀던 커플앱과 은밀한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개방형 SNS의 단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시도여서 주목된다.

쿠키스퀘어(대표 이원재)는 커플이 함께 하는 감성 SNS `쿠키(kooki)`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키`는 크게 폐쇄형 사적인 공간과 개방형 정보 공유 공간으로 나뉜다.

커플을 등록하면 우선 연인끼리 `핫 라인`으로 주고받는 무료 문자 메신저가 제공된다. 폐쇄형 커플 홈에는 일상적인 이야기와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커플만의 모바일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 커플 중 한 명이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상대가 공유할 수 있다. 커플만의 캘린더, 데이트 장소 등의 기록도 남길 수 있다. 커플의 사귄 날짜 자동 계산, 비밀 쪽지 남기기 등 소소한 디지털 연애 기능도 제공된다.

개방형 SNS 공간은 `커플 페이스북`과 `커플 트위터` 형식으로 많은 커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다. 커플 홈에 올린 내용 가운데 일부를 개방하면 페이스북처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유명 커플 이야기를 팔로잉하면 이들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개방형 공간을 통해 추천 데이트 코스, 연애 상담 등 주요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이원재 대표는 “소중한 단 한 사람과 추억을 서로 공유하면서도 다른 커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감성 SNS를 지향한다”며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기 SNS의 장점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쿠키스퀘어는 올 상반기 중 `쿠키`를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도 내놓을 예정이다.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조만간 출시한다. 한국형 SNS으로는 처음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글로벌 SNS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쿠키는 전 세계인이 가장 공감하는 사랑을 테마로 한 SNS라는 점에서 세계 어디서도 통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그동안 원했던 폐쇄형과 개방형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형 하이브리드 SNS `쿠키` 특징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