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서 투명 디스플레이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성민 KAIST 연구원(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지도교수 최경철)이 개발한 이 기술은 스마트 쇼윈도, 스마트 미러, 투명 단말기, 투명 핸드폰 등에 적용하면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연구진은 금속입자가 공명현상을 일으켜 발광세기를 증가시키는 `표면 플라즈몬` 현상에 착안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나노크기 은(Ag)을 희토류 금속이온이 첨가된 투명 형광물질에 근접시키면 발광세기가 최대 63.7% 향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전기·광학적 효율도 11% 향상된다.
최경철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발광체 주변에서 표면 플라즈몬 공명 특성이 나타날 경우 발광체의 발광 재결합 속도가 증가한다”며 “LCD, PDP, LED 등 미래 투명 디스플레이 소자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