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회공헌 재단` 설립 작업 속도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재단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번 주중 `중소기업 사회공헌 재단` 설립 신청서를 중소기업청에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친 케냐를 방문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다섯번째)과 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친 케냐를 방문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다섯번째)과 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재단은 중기청 허가를 거쳐 이르면 5월경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사회공헌 재단은 지난해 말 범 중소기업계가 참여해 출범한 `중소기업 사회공헌위원회`를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 사랑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한다.

비영리재단 형태로 설립하며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기업 등 범 중소기업계가 참여한다. 재단 재원은 중소기업계 자발적인 기부와 중앙회 봉사활동 예산 등을 모아 마련한다.

재단 주요활동 계획은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 복지증진 △국제구호활동 △재해·재난현장 복구 지원 △1사랑 계좌 갖기 운동 △사회공헌 우수사례 발굴 및 전파 등이다. 또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하는 1조합-1시설 결연 운동도 추진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주에 신청서를 내고, 일정상 5~6월경 재단이 출범한다”며 “기부단체로 지정받는 절차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까지 열흘간 동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해 6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바자회`에 이은 사랑나눔 후속행사다. 봉사단은 케냐 적십자사와 케냐타국립병원에 각각 성금 15만달러를 전달하고, 현지 주민에게 한국 중소기업이 생산한 신발, 의류, 생필품을 전달했다.

중기중앙회는 봉사활동이 대한적십자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이러브아프리카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식량, 의료, 생필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