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서밋 2012] CIO에게 최대 화두는 `클라우드·모바일·SNS·빅데이터`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합한 수단으로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윤식 한국EMC 글로벌서비스사업본부 상무는 “비정형 데이터 증가 등 기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클라우드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행 방안으로 가상화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 적용을 제시했다. 상당한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효율성과 IT서비스 민첩성을 높이는 단계로 확대해야 한다.

이효 VM웨어 기술총괄 이사는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 기존 데이터센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점차 전환해야 한다. 컨설팅 서비스로 데이터센터 진단 및 접근 전략 수립과 적용 대상 IT서비스도 올바르게 정의해야 한다. 기업·지주사·산업군별 한국형 X클라우드를 만들고 가상화 등 클라우드 기술을 반영한 보안 솔루션도 적용해야 한다.

산업과 경제를 재편하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두에 대한 CIO 대응도 요구됐다. 김연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부장은 “전사 데이터는 매우 방대하고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데이터가 잘 활용되면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컴퓨팅 플랫폼의 또 다른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모바일기기에도 대응을 요구했다. 모든 산업이 모바일 SW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이를 고객에게 적절하게 알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SNS에서 얻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 비즈니스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의 모바일 대응도 강조됐다. 채조욱 SK C&C 상무는 “올해가 모빌리티 도입에 의한 기업 IT환경 변화 원년”이라며 “모바일오피스 구축은 현장 지원분야로 확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모빌리티 전략을 마련하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도 설명했다. 단말 다양성과 역동성에 맞춰 중립적인 플랫폼 개발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모바일 안티바이러스와 모바일 개발 보안지침도 준수해야 한다. △모바일 서비스 라이프 사이클 관리방안 △협업·통신 인프라 △소셜 미디어 △위치기반 서비스 연계도 고려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방본 SAS코리아 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텍스트 분석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과거 `고객의소리(VOC)`를 단편적으로 분석했다면 이제는 다차원적인 분석으로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카드는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 및 상품 평판 모니터링 △경쟁사 동향분석 △고객 성향 분석으로 신상품 개발 △프로모션 이벤트 반응 분석 △신규고객 유치전략 활용 △영향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는 신상품 출시 후 품질 조기경보, 리스크 확산방지, 제품 및 회사 이미지 유지에 활용한다. 자동차업체는 신차 출시 후 품질 모니터링, 리콜 이슈 조기경보에 사용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석으로 선거 후보자 분석도 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모바일과 SNS가 급격한 환경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유태준 삼일PwC 상무는 “향후 CIO들은 급변하는 미래 비즈니스와 환경과 기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대응하기 위해 조직·전략·인프라 등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 금융산업 3대 기회요인은 △실시간 △글로벌화 △개인화다. 분야별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변화는 기업이 실시간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다. 지역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해외 서비스를 사용한다. 업체 간 고객DB 공유 확대도 이뤄진다.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 개인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마케팅 정보 제공도 중요하다.

CIO에게 보안 중요성도 역설했다. 조남용 EMC 차장은 “기업이 내부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악성코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위협 탐지·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악성코드 유입 및 행위에 능동적 대응체계 확보와 AV 미탐지 악성코드 및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 탐지, 악성코드 유입 경로의 지속적 차단 및 악성코드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 알려지지 않은 신규 공격 행위 파악 및 대응, 탐지를 회피하는 정교한 공격 탐지 및 제거, 위협이 되는 사이트 접근 행위 탐지 및 통제도 필요하다. 조직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업무 관행 파악 및 개선도 필요하다. 이무범 한국알카텔루슨트 영업담당자는 개방형 오픈 구조를 위한 구축전략과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