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장기집권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이 지난 18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브라우저로 등극했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당일 크롬은 전체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32.7%를 기록, IE의 32.5%보다 0.2%포인트 앞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 순위는 하루 뒤 19일이 되자 제자리로 복귀했다. 크롬은 30%로 떨어졌고, IE는 35%로 올라갔다.
비록 `1일 천하`가 됐지만 조만간 웹 브라우저 시장에 새 강자가 등장할 것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다. 크롬은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IE, 파이어폭스(모질라재단) 등과 접전을 벌이고 있고 2~3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1년간 크롬의 점유율이 IE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잠식해 온 점을 볼 때 오는 6월이나 7월이면 1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어드핸 쿨런 스탯카운터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인 트렌드를 볼 때 크롬은 계속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세계 1위로 등극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