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어프로덕츠, 삼성전자 등에 공급할 특수가스 공장 건립

왼쪽부터 웨인미첼 에어프로덕츠 전자부문 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종술 아산시 경제환경국장.
왼쪽부터 웨인미첼 에어프로덕츠 전자부문 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종술 아산시 경제환경국장.

산업용 가스분야 세계 4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가 아산탕정에 총 1억 달러를 투입해 산업용 가스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

충남도는 에어프로덕츠가 내년 말까지 FDI(외국인직접투자) 방식으로 4000만 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머지 투자자금 6000만 달러는 에어프로덕츠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등으로 조달한다.

이 협약은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웨인 미첼(Wayne M. Mitchell) 에어프로덕츠 전자부문 사장, 아산시 이종술 산업환경국장 간에 이루어졌다.

에어프로덕츠는 탕정공장에서 생산된 특수가스 전량을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코닝 등에 공급하게 된다. 이 공장 규모는 1만 775㎡(3259평)다.

충남도는 이 투자협약으로 향후 5년간 매출 2489억 원, 고용 180명, 생산유발효과 292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59억원 등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한층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기업으로, 전 세계 300여 곳에 가스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직원은 1만8900여명, 연매출은 100억 달러 규모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