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BM에서 특허 인수…야후 소송 대응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IBM에서 특허를 사들였다.

페이스북이 IBM으로부터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킹과 관련된 기술을 다루는 특허 750건을 인수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특허 인수를 확인했으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특허 인수는 페이스북이 인터넷 포털 야후와의 소송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야후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특허 10건을 침해했다며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웹 광고, 개인정보 관리, 소셜네트워킹 관련 특허다.

다른 특허 소송에서처럼 야후와 페이스북의 소송도 합의나 라이선싱 거래로 해결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지난달 초 페이스북은 5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터넷 기업의 IPO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특허 소송은 페이스북의 IPO를 앞두고 이 회사의 취약성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미국 특허 56개를 보유했다. 이는 다른 대형 기술 기업들이 보유한 특허 개수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다. 야후가 보유한 특허는 1000개가 넘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