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LG에릭슨 지분율을 75%로 늘렸다.
에릭슨은 LG전자로부터 LG에릭슨 주식 25%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에릭슨과 LG전자는 지난 2010년 각각 50% 비율로 통신장비 합작회사 LG에릭슨을 출범시켰다.
에릭슨의 이번 지분인수는 LG에릭슨 사업이 안정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LG에릭슨은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롱텀에벌루션(LTE) 장비 공급 계약을 맺고 연구개발(R&D)센터를 확장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보다 통신장비 사업 비중이 높은 에릭슨이 지분 추가로 사들여 LG에릭슨에 영향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에릭슨은 지난해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을 중심으로 LG에릭슨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혀온 바 있다. 양사는 합작법인 출범 당시 “상대가 원할 땐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조항에 합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에릭슨과 특별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지 않고 단순 지분 참여를 했을 뿐”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사업에 변화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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