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11)맥(Mac), 레티나 디스플레이 채택한다

<장길수의 IT인사이드>(311)맥(Mac), 레티나 디스플레이 채택한다

애플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인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맥(Mac)에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얘기하는 일종의 마케팅 용어다. 지난 2010년 애플이 아이폰4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인간의 망막(레티나)이 인식하는 수준으로 넘어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얼마전 출시된 뉴아이패드(아이패드3)에 채택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튠스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아이패드용이 본격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이 아이폰4, 뉴아이패드에 이어 맥에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아르스 테크니카, 벤처비트 등 IT매체들은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을 빠르면 올 여름께 `맥 에어`에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근 애플이 맥 운영체제인 `OS X 10.8 (Mountain Lion)`의 개발자 버전을 발표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는 단서가 잡혔다는 것.

마운틴 라이온의 개발자 버전에서 음성 메신저 `아이채트`를 대체한 `메세지` 아이콘을 기존 아이콘보다 2배 이상의 해상도로 표현했다는 것. 애플이 음성 매신저 앱인 `메세지`의 아이콘을 소개하면서 실수로 이같은 단서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아르스 테크니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라이온 마운틴(OS X 10.8)`을 발표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운틴 라이온이 올여름 정식 발표되며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가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맥에 채택되면 HDTV 영상보다 더 선명하며 1080p HD 비디오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맥에어에 이어 맥프로 등 제품에 확대된다면 고선명 경쟁은 PC제조업체에 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