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네트(대표 홍성주)의 `샷온라인`은 골프장을 그대로 옮겨낸 사실성과 풍부한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산 스포츠 게임이며 국내선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는 독특한 사용자층을 가진 게임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샷온라인은 2004년 오픈베타 시작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샷온라인은 자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속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실적 골프 묘사를 지향, 실제 골프를 하는 듯한 재미 구현에 집중했다. 정교하게 제작된 물리 엔진은 날씨와 기온, 바람 등 자연의 모든 요소를 반영해 공의 궤도를 만들어낸다.
샷 모션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KPGA 소속 골퍼의 스윙을 모션 캡처해 아바타 모션에 적용한 후 IK 엔진을 탑재했다. 이로써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동작을 구현해 실제 골프를 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골프 코스도 면밀한 현장 답사를 기반으로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국내 3개 코스와 일본 2개 코스를 실제와 똑같이 제작했다. 화산, 산봉우리, 사막 코스 등 다양한 코스 맵으로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샷온라인에서 사용하는 모든 아이템은 실재 제품에 근거해 제작됐고 레어 아이템이라 불릴만한 아이템도 골프 역사를 기반으로 한 고증을 통해 재탄생했다.
샷온라인 이용자 상당수는 실제 골퍼들이다. 2006년 이후 10회까지 진행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는 매회 150여명의 사용자가 출전하고 있으며, 40대·50대 남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0년부터는 진정한 경쟁의 장을 열어주는 표준스탯 모드의 `샷온라인 투어 챔피언십`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샷온라인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프`라는 일반적인 소재로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높은 동시접속자와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