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주요 사업자 LTE 서비스 도입 현황
세계 각국이 4세대(G) 통신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는 롱텀에벌루션(LTE)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앞장서는 가운데 북유럽 국가와 독일 등이 뒤따르면서 LTE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22개국 35개 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개시했고, 87개국 248개 사업자가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밝혀둔 상태다. 유럽에서는 주파수 분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연돼 왔지만, 올해 적잖은 사업자들이 서비스 개시에 나설 예정이어서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미국은 애플 `뉴 아이패드`가 LTE 서비스 확산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로 예상되는 `아이폰5` 출시도 LTE 확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이통시장은 고속패킷접속(HSPA+)이 주류였다. 인기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HSPA+를 지원한 영향이 컸다. HSPA+ 지원 폰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전체 스마트폰 중 22%를 차지했지만, LTE폰은 7%에 머물렀다.
현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넥스텔 등 시장 3위 사업자가 모두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상태다. 1, 2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AT&T는 곧 뉴 아이패드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LTE 서비스 보급의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 시장분석가들도 애플이 LTE 기술을 태블릿PC 영역으로 확대했다며 뉴 아이패드에 기대를 걸었다.
일본에서는 NTT도코모가 2010년 12월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LTE 서비스를 개시했고,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39만명에 이른다. 이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LITE`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텔리아가 2009년 12월 세계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래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7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TE 서비스 확산과 함께 LTE 지원 스마트폰 보급도 확산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4일(현지시각) 올해 LTE 지원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의 10배인 6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A는 주요 LTE 서비스 국가로 한국, 미국, 일본을 밝혔고, 주요 LTE 스마트폰 제조사는 애플, 삼성전자, HTC,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팬택, 후지쯔를 꼽았다.
해외에서는 LTE 요금을 2G나 3G 요금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무제한 데이터는 점차 폐지하는 추세다. 미국은 사업자들이 기존 요금제와 동일한 요금을 책정했지만 무제한 데이터를 폐지해 데이터 요금을 사실상 인상한 셈이다.
◇국내외 주요 사업자 LTE 서비스 도입 현황
자료:IDATE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