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리더를 양성하는 프로젝트가 오는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원장 유준상)은 향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정보보안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고 1 대 1 도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보안인재 양성과정을 7월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보안 분야 인재를 조기 발굴해 화이트 해커로 양성할 계획이다.
보안인재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은 대학생(졸업생 포함)과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100명 정도 1차 선발하고 이어 서버이벌 방식으로 최종 10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10명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최고인재(BoB:Best of the Best)` 인증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기본교육, 전문과정, 심화학습 등 3단계로 운영되며, 집체교육과 팀단위 개별지도(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보보안 분야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멘토단이 교육생의 실력을 평가해 학기별로 평가해 탈락자와 다음 학기 진출자를 가린다. 단계별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 사이버 워 모의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김완식 KITRI 본부장은 “올바른 국가관과 창의성을 보유한 차세대 정보보안 리더를 화이트 해커로 양성하겠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 핵심”이라며 “다른 IT교육과정과 차별화하기 위해 국가관을 함양할 수 있는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종 선발된 보안 인재가 차세대 정보보안 리더로서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진로 계발에 도움을 주고 군복무, 창업, 학업, 취업 등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ITRI는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보안분야 `인재양성 사관학교`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종 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년 고수들과 보안 동아리 회원 등 잠재력과 재능이 검증된 인재와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