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체감경기를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가 전국 소상공인 1599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상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6%가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경영수지를 묻는 질문에 40.5%가 적자라고 답했고, 51.9%는 현상유지라고 대답했다. 흑자는 7.6%에 불과했다.
사업 분야별 경쟁상황은 `대기업의 진입이 있다`는 응답이 48.5%였다. 또 소상공인 44.7%는 자신이 속한 업종이 소상공인 간 `과잉 경쟁상태`라고 답했다.
대기업이 진입한 업종 소상공인 중 78.7%는 대기업 진입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소상공인 폐업·철수·파산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77.2%로 나타났다.
사회에서 소상공인 위상은 `낮다`(61.9%)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사업을 경영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소상공인은 10명 중 1명뿐이었다. 소상공인 71.3%는 자녀 또는 배우자가 자신 사업을 승계하기 않기를 원했다.
한편 소상공인 활력회복을 위해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30.7%) △카드수수료 인하(27.4%) 등이 꼽혔다.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미 마련돼 있는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대기업의 이행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불어 상대적 약자인 소상공인 입장을 정책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체감경기 현황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