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자사의 ‘비욘드 LTE(롱텀에볼루션)’ 기술 테스트 결과 현재 LTE나 LTE 어드밴스드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각) 일렉트로니스타, IT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네트워크 기술 및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자사의 ‘비욘드 LTE` 네트워크 기술을 테스트했으며 그 결과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가 30Gbps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 속도는 현재 표준 LTE 속도인 100Mbps(다운로드)나 LTE 어드밴스드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LTE는 상향 50Mbps, 하향 100Mbps의 속도를 지원하며 LTE 어드밴스드는 상향 500Mbps, 하향 1Gbps로 정의되어 있다. 즉 앞으로 구현될 차세대 LTE보다도 10배 이상 빠른 것이다.
화웨이는 자사의 비욘드 LTE 기술이 안테나 구조, 라디오 주파수 아키텍처, 알고리듬과 멀티유저 다중입출력(MIMO.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관리를 개선함으로써 이 같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네트워크 기술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실제 광대역 통신망에서 어느 정도 거리 범위 내에서 이 같은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화웨이 기술은 광대역 통신망에서의 사용 요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비욘드 LTE 기술의 상용화 일정이나 상품화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며 화웨이 어센드D 쿼드(Ascend D quad)를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 어센드D 쿼드는 안투투(Antutu), 베이스마크 ES 2.0 타이지, 네나마크(NenaMark) 등 몇몇 벤치마트테스트에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클록스피드와 가장 뛰어난 그래픽 처리 성능을 보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