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핵심소재 생산 업체인 사파이어테크가 상장 첫 해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소재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7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사파이어테크는 지난해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362억원, 당기순이익 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0년 대비 3.7%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2%, 20% 하락했다.
사파이어테크는 LED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을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며 작년 12월 5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독자적인 잉곳 성장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앞선 제조 경쟁력, 여기에 6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
하지만 2010년 하반기부터 1년 넘게 불어 닥친 LED 경기 침체로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했다. 특히 주요 거래처인 대만으로의 수출이 작년 4분기 이후 급감한 것이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파이어테크는 2분기부터 사업이 다시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들의 재고가 많이 정리됐으며 웨이퍼 기업들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사파이어테크)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