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회사 JCE 사내 이사로 조성원 넥슨 퍼블리싱 본부장과 김태환 실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자회사 관리 강화에 나섰다.
JCE(대표 송인수)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조성원 넥슨 퍼블리싱 본부장과 김태환 넥슨 기획조정실장 임명 건을 정식 승인했다. 신규 사외 이사로는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가 선임됐다.
JCE가 올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기존 스포츠게임 라인업에서 `천룡팔부` 등 MMORPG 서비스까지 시작하는 만큼 내부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경영 참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자회사 관리 차원에서도 JCE에서 자체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운영 업무를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넥슨네트웍스로 일임하는 방안을 검토, 진행하고 있다.
이번 JCE 경영 변화에서 화제가 된 것은 조성원 넥슨 퍼블리싱 본부장의 JCE 사내 이사 참여 건이다. 넥슨 자회사 엔도어즈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조 본부장은 2010년 넥슨이 엔도어즈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넥슨 경영에 참여했다. 지난해 게임하이와 CJ E&M 넷마블 간 `서든어택` 재계약 분쟁을 양 측의 화해로 이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 게임사 완미세계와 국내 합작법인 엔지엘 설립을 주도, 현재 총 4개 넥슨 계열사 경영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신규 이사 선임과 JCE 경영 참여로 게임업계에서는 게임하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조직 개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태환 이사는 앞서 2008년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했을 당시에도 네오플 전략기획실장으로 자회사 경영에 참여, 핵심 타이틀인 `던전앤파이터` 관리 및 개발 라인업 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넥슨 측은 “최대주주인 김양신 회장과 백일승 부사장 지분 인수로 1대 주주가 됐기 때문에 자회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사내이사 임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프리스타일 시리즈` 및 `룰더스카이` 등 신규 모바일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영진 교체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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