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서베이] 스마트 TV, 좀 더 스마트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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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가 좀 더 스마트해지기 바라는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TV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TV 구입 의향자들은 TV를 통해 동영상, 게임, 원하는 정보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구입했지만, 막상 구입해서 써 보니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 TV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가 실제 이용자들과의 큰 괴리감을 주고 있어 좀 더 편리한 조작 방식, 풍부한 콘텐츠 제공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스마트 TV 이용자 및 구입 예정자 2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TV 인식 및 태도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의 동영상 및 정보를 TV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능(18%)이 기대치에 비해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고사양의 인터넷 게임을 TV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15.3%,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이 14.2%, TV를 통한 인터넷 검색이 10.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스마트 TV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실제 이용 만족도가 구입 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마트 TV 구입 의향자 및 이용자의 기대감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는 스마트 TV 화질이었으며, 각각 75%, 65.7%로 조사됐다. 또, 무선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을 TV와 공유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기대감보다 4.9%가량 높아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스마트 TV 구입자와 구입예정자 인식 비교

자료:서울마케팅리서치(SMR)

김일환 ETRC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