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데이브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데이브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몇 일 못 간다. 운동을 꾸준히 하기로 했지만 사흘 만에 의욕을 잃었다.

하지만 내가 오늘 열량 높은 커피를 몇 잔이나 마셨는지, 어제까지 뛴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면 매번 결심을 새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오늘 허송한 시간은 얼마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생활도 달라질 것이다. 스마트폰 덕분에 이런 일이 가능해졌다.

더난소프트가 내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데이브`는 일상 생활에서 어떤 일이 얼마나 일어났는지 기록 및 저장하고 그래프로 볼 수 있는 앱이다.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셨는지, 한 달에 운동을 몇 시간했는지, 1년에 영화나 책을 몇 번이나 보고 읽었는지 등을 하루나 일주일, 혹은 한달 기준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출퇴근 소요 시간이나, 수면 시간, 대중교통을 탄 시간, 식사 시간 등도 등록해 일과를 그래프로 나타낼 수도 있다. 자신의 과거가 궁금할 때도 유용하다.

사용자끼리 서로 카테고리를 추천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자기 그래프를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릴 수 있어 친구와 색다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그룹과 카테고리, 아이템으로 나눠져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고 수정·삭제 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곧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버전에서는 음식과 음료 카테고리에 칼로리를 자동 측정해 알려주는 기능과 소모 칼로리 측정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포인트 시스템을 구비, 적립된 포인트를 대형 포탈 업체나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지원며 아이폰 iOS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