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프로그램 견본시 `MIPTV 2012`에 `3D(3차원) 콘텐츠 쇼케이스`를 마련,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MIPTV는 매년 1만2천여명의 전문 바이어와 제작 관계자가 참여, 행사 기간 약 5억유로 이상의 구매 상담을 벌이는 콘텐츠 전문마켓이다.
방통위의 3D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방통위가 올해 제작 지원한 3D콘텐츠 등을 다큐멘터리·엔터테인먼트·어린이 분야로 나눠 시연한다.
주요 작품으로 `휴먼 스토리 길`(MBC), `대륙의 혼 중국`(KT 스카이라이프), `3D왕궁`(씨엔엔터테인먼트) 등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비밀의 고서점`(레드로버), `3D 예술극장`(한국HD방송), `K-POP 콘서트`(SBS 바이아컴) 등 총 44편이 선보인다.
전시회와 별도로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 등 9개국의 3D콘텐츠 기업 구매담당 임원과 한국기업간 1대 1 비즈니스 미팅도 열어 국산 3D콘텐츠 판매를 지원한다.
작년에는 방통위의 지원을 받은 EBS의 `앙코르 와트` 등이 미국 스미소니온채널에 판매되는 등 모두 90만달러 규모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3D애니메이션 `뽀로로`, `개들의 이야기`, EBS의 문명시리즈 `위대한 마야`, 최근 유럽에서 인기몰이 중인 K-POP 공연실황을 담은 콘텐츠 등이 작년보다 더 많은 판매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방통위 라봉하 융합정책관은 "한국은 세계 3D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가전-콘텐츠-기술력 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고 정부의 의지도 큰 만큼 공동제작, 공동펀딩 등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해 3D방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