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인터넷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

구글, 인터넷 행적 정리해주는 `어카운트 액티비티 서비스` 발표

구글이 이용자의 한 달 간 인터넷 행적을 이메일로 통보해주는 `어카운트 액티비티(Account Activity) 서비스`를 29일 공개했다. 지난 1일부터 `통합 프라이버시 정책`을 적용해 모든 서비스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지적 가운데 내놓은 서비스라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가 구글 계정에 어떤 기기로 로그인해서 이메일 열람, 검색, 사이트 방문 등 무슨 활동을 했는지까지 주요 정보를 매달 정리해 이메일로 통보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구글의 이번 방침은 미 FTC(연방거래위원회)가 최근 `이용자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정보가 수집되고 판매되고 광고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며 권고안을 내놓은데 대해 부응한 것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브라우저 내에 인터넷 활동 추적금지 옵션을 만들어 개인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기도 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