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HL그린파워가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HL그린파워(대표 박상규)는 30일 충주기업도시에서 기공식을 갖고 오는 10월 말까지 550억원을 들여 자동차용 배터리팩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주 공장은 연간 30만대 분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설비는 시장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HL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51대 49` 지분율로 지난 2010년 설립한 회사다. LG화학에서 배터리셀을 들여와 배터리팩을 만들고 이를 현대나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전자제어장치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진천 공장과 배터리셀을 만드는 LG화학 오창 공장이 가까워 충주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L그린파워는 의왕에서 배터리팩을 제조했다. 회사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 추이에 따라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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