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전국 9개 대학을 묶는 슈퍼컴퓨터 네트워크를 만든다. 그 중심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케이`를 둔다. 대학뿐 아니라 산학 협력의 폭이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슈퍼컴 네트워크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주관한다. 후지쯔와 이화학연구소가 함께 만든 케이를 주축으로 도쿄대와 교토대, 도쿄공업대, 쓰쿠바대 등 9개 대학의 슈퍼컴을 연결하는 구조다. 문부과학성은 5억엔(약 68억원)의 예산을 잡았다. 오는 9월 완성할 예정이다.
슈퍼컴 네트워크는 기업에도 문호가 개방된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배터리나 공기 저항을 줄이는 자동차 디자인 등 방대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에 필요하다.
그동안 대학의 슈퍼컴을 이용하려면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앞으론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여유가 있는 슈퍼컴에 효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