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관리와 IT솔루션을 개발하는 이노비즈(기술혁신) 기업 2곳이 뭉쳐 건설IT 솔루션을 개발해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해 화제다.
니트로소프트(대표 최종복)와 한국씨엠씨(대표 신현국)는 IT기반 건설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포스코건설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공급한 솔루션은 지난해 말 수주한 사상 최대 규모 사업인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솔루션은 IT분야 기술력을 갖춘 니트로소프트와 건설관리·건설IT 사업이 주력인 한국씨엠씨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합작품이다. 한국씨엠씨가 건설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니트로소프트가 단계별 기능을 모듈화해 개발했다.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사업 단계에 맞춰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건설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어와 영어 외에 포르투갈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운용체계(OS)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모두 구동할 수 있다. 외국의 저속 인터넷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네트워크 효율화 기능까지 적용됐다.
두 회사는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 분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니트로소프트는 공동 개발을 시작하면서 개발 직원들을 아예 한국씨엠씨로 보냈고, 조만간 한국씨엠씨가 있는 구로디지털단지로 회사를 이전해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종복 니트로소프트 대표는 “이노비즈 기업이 장점을 살려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협력을 강화해 건설뿐 아니라 조선, 중공업 등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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