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월에 이어 지난 달에도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에서 KT를 앞질렀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3월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KT 두 회사로부터 22만4369명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에 13만2369명, KT에 4만6036명을 내줬다.
KT는 같은 기간 다른 두 회사로부터 22만3598명을 데려오고 28만7359명을 빼앗겨 6만3761명이 줄었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 가입자 34만5458명을 유치하고 32만7661명을 내줬다.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지난달보다 3.18%p 늘어난 45.38%, LG유플러스가 5.33%p 늘어난 31.43%를 기록했다. KT는 8.51% 줄어든 23.19%로 나타났다.
이 같은 LG유플러스의 선전은 집중적인 롱텀에벌루션 마케팅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LTE 누적 가입자가 약 152만명으로, 2월에 비해 37만여명 순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번호 이동 가입자 중 상당수가 LTE 가입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