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인디 밴드 `얼스(Earls)`의 미니앨범 `얼스 2.5 잘, 지냈나요?`가 발매됐다.
얼스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 OST의 삽입곡 `Tonight`과 드라마 `비포&애프터`의 타이틀곡 `Ugly Man`의 노래로 잘 알려졌다. 소품집 형태로 제작된 이번 2.5집은 얼스의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음악 5곡을 모아 발표하는 앨범이다.

`한 줌의 위로`라는 부제가 의미하듯이 서정적 분위기의 곡들로 채워졌다. 우연히 지나간 추억과 마주하다 쓸쓸하게 그리움에 잠기는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라는 설명이다.
타이틀곡인 `Shining Star`는 연인을 떠나보낸 후 바라본 하늘에 펼쳐진 아름다운 밤풍경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노래다. 차오르는 슬픔을 미디엄 템포로 담담하게 풀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Hey, LUNA`는 E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범고래 루나 구하기`에서 영감을 얻어 쓰게 된 곡이다. 벤쿠버 섬 부근의 바닷가에 홀연히 나타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연의 신비를 노래하다 짧은 생을 마감한 범고래 `루나`를 노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그림을 덧입혀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얼스의 이번 소품집 발매기념 콘서트는 오는 7일 토요일 저녁 9시 클럽 에반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