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가 고해상도 동영상 파일을 3D로 자동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유투브는 2D 동영상의 3D 전환 기능을 지난해 발표했으며 이번에 이 기능을 더욱 확장시켜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유투브의 발표에 따르면 사용자가 1080p 해상도의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면 3D로 자동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아직은 짧은 동영상만 지원한다.
동영상 파일의 품질 설정을 변경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해당 동영상의 3D 버전을 토글할 수 있다. 물론 완성된 3D 동영상을 제대로 보려면 3D 안경이 필요하다.

유투브는 2011년 9월부터 3D 전환 서비스의 베타 테스팅을 시작했으며 2D에서 3D로 전환해주는 향상된 기술들을 사용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유투브가 사용한 기술들은 다음과 같다.
▷컬러, 공간 레이아웃과 움직임 등 동영상의 특성을 조합해 모노스코프(mono scopic. 한쪽 눈으로만 보여지는 이미지 앵글) 영상 장면의 각 프레임에 대해 깊이 지도(depth map)를 추정
▷유투브에 트루 3D 동영상 포스팅이 늘어나고 이로부터 기계학습을 사용해 영상의 깊이 특성을 파악, 추정치를 적용
▷생성된 깊이 지도와 원래의 모노스코프 프레임으로 좌우 한쌍의 스테레오 3D의를 생성 - 이 스테레오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3D로 영상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하다.
또 유투브는 3D 전환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변환해야 할 동영상을 작은 단위로 나눠 각 부분별 동영상의 3D 전환 처리가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