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 대세로 떠올라… 대박칠 날 머지않았다

변방 취급을 받던 소셜게임이 게임 업계 중심으로 올라섰다.

9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2 스마트&소셜게임 콘퍼런스` 현장 열기가 이를 증명했다. 행사 규모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대박 소셜게임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2012 스마트&소셜게임 콘퍼런스`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유무선 소셜 게임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게임과 게임 플랫폼 등을 공개한다.
`2012 스마트&소셜게임 콘퍼런스`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유무선 소셜 게임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게임과 게임 플랫폼 등을 공개한다.

9일과 10일 양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2 스마트&소셜게임 콘퍼런스는 게임 생태계의 달라진 위상을 잘 보여줬다.

소셜게임 시장이 해를 거듭하면서 개발-플랫폼-산업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스타트업 경제를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룰더스카이` 등 한 달에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대박 게임이 등장했다. 게임 업계 주요 기업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0년 소셜게임 분야 스타트업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2년 만에 800명 이상이 몰리는 단일 장르 최대 게임 콘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게임 스타트업 간 자발적 노하우 공유가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향한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만들었다.

기존 게임 업계 강자들은 소셜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9일 기조연설을 맡은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소셜게임 강화 전략을 밝혔다. 송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에선 유료 게임보다 아이템 판매가 대세”라며 “스마트폰과 PC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사인 이사카 도모유키 그리(GREE) 이사는 한국 업체와의 공동 개발 및 서비스 전략을 내놨다. T스토어를 운영하는 SK플래닛도 `킵(qiip)`이란 새로운 브랜드로 일본 오픈마켓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 진행한 와일드카드도 1인 컨설팅 회사로 출발해 글로벌 게임 전도사로 사업 모델을 확장 중이다. 김윤상 와일드카드 대표는 꾸준히 콘퍼런스 개최는 물론이고 소셜게임 업체 소모임 `미트업(MeetUp)` 행사를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소셜게임이란 이름만 있던 시장에서 2년 만에 밀리언셀러 게임까지 등장했다”며 “향후 노하우 공유 행사를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