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1분기 일반 회사채 발행이 늘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84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0%, 직전 분기 대비로도 8.6% 증가했다.
이 중 채권은 전년동기(62조원) 대비 30.8% 증가한 81조1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년동기(4조4000억원) 대비 27.3% 감소한 3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규모로는 금융회사채(35%), 특수채(27%), 일반회사채(21%), 특수목적채(SPC)(6%), CD(4%), 국민채(3%), 지방공사채(3.0%), 지방채(1%) 순이었다.
일반회사채는 18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대비 37.1% 늘었으며, 이는 차환발행 수요와 저금리 기조로 추후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CD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예대율 규제와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 자금조달 유인 요소가 감소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가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와 금리간 차이인 스프레드도 축소되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전문가 대부분이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가운데, 고금리 채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인해 회사채 스프레드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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