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다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제품을 대외에 처음 공개한다. 세계 OLED 조명시장 공략을 선언하는 신호탄이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조명 전시회 `2012 라이팅 앤드 빌딩(Light & Building)`에 참가한다. 그룹 관계사인 LG이노텍과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시생산을 시작한 광효율 45lm/W와 60lm/W급 OLED 조명패널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화학은 그간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OLED 조명사업 관련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진행했지만 글로벌 조명 전시회에 직접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사업 현황과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LG화학은 전시기간 중 플렉시블 OLED 패널과 무선 OLED 조명패널 등 OLED 조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주관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OLED 조명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특별 세션도 갖기로 했다.
LG화학 측은 “그간 준비해온 OLED 조명을 더욱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OLED 조명은 올해 시생산 단계를 거쳐 향후 대면적 OLED 조명패널 양산을 위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내년 80lm/W, 수명 2만시간, 크기 150×150㎜급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께 광효율 135lm/W 이상, 수명 4만시간 이상, 크기 200×200㎜의 OLED 조명패널로 양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