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2011 방송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음성통화·무선인터넷(LTE 제외)·초고속인터넷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는 방송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 3사 이동전화 통화 성공률은 SK텔레콤 99.0%, KT 98.6%, LG유플러스 97.8% 순으로 나타났다.
통화성공률은 전체 통화 시도 중 연결이 안 되거나 끊긴 경우, 끊기지 않아도 음질이 불량한 경우를 제외한 비율이다. 3사 평균 성공률은 98.5%로 세계 최고 수준인 S등급이다. 지난해보다 0.2% 상승했다.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선 SK브로드밴드가 다운로드·업로드 모두 95.0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다. KT가 다운로드 95.0Mbps로 공동 1위, 업로드는 LG유플러스가 94.6Mbps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평균은 다운로드 93.7Mbps·업로드 83.1Mbps로 2010년 대비 각각 3.7%·3.9% 개선됐다. 사업자 모두 80Mbps를 넘은 다운로드 속도와는 달리 업로드에선 씨앤엠·티브로드 등 10Mbps대에 불과한 사업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역시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SK텔레콤의 자사 구간망 다운로드 속도는 2.63Mbps,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03·0.70Mbps를 기록했다. KT는 전년도 평가 결과인 1.45Mbps에 비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업로드는 SK텔레콤 1.57Mbps, KT 0.77Mbps, LG유플러스 0.44Mbps로 집계됐다. 웹서핑 시간도 SK텔레콤이 3.52초로 가장 빨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진들이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계속해서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속도는 전년에 비해 많은 개선을 보였다. 서비스 제공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30Mbps, 업로드 9.36Mbps로 2010년 대비 17.8%·30.0% 개선됐다. 3G망보다 6배 빠른 속도를 보였다. 와이브로도 SK텔레콤·KT 두 회사 평균 6.11M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3G망보다 3배 이상 빨랐다.
KT IPTV와 위성TV는 타사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영상체감만족도(5점 만점) 평가에서 KT IPTV와 위성TV 모두 4.9점 최고점을 기록했다. 화면 왜곡 횟수도 0.2회로 가장 적었다.
채널전환 시간은 IPTV 3사와 티브로드가 1.8초로 국제기준(2.0초 이내)을 만족했다. 1.5초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느려졌다.
방통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농어촌 등 품질미흡 지역의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최근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LTE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와 음성통화 품질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차기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전화 통화성공률
초고속인터넷 속도(단위:Mbps)
무선인터넷 속도(단위:Mbps·LTE 제외)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