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e세상]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면 훌륭한 인재들을 계속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에 빼앗기게 될 것이고, 오해라면 빨리 풀기를.”

`편해서 이직했다는 직원에 억장이 무너졌다`는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의 인터뷰 기사에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도 식품처럼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살 때 유효기간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고 사야겠는데 표기를 해주려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서비스 지원을 2014년에 종료하겠다고 발표하자 유료 소프트웨어도 유효기간이 있는 격이라고 꼬집으며.

“말도 안 되는 말씀. 언제 저가형 스마트폰 만들어 팔기나 했나. 옴니아 시리즈도 아이폰 대항마로 비싸게 상정해서 팔았고, 갤럭시 시리즈도 세게 나갔고, 해외에서 저가폰 만들어 파는 거 국내 소비자에게 들키자 소비자 탓으로 떠넘기는 것밖에.”

과다 보조금으로 왜곡된 휴대폰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제도를 다음 달 시행하는 것을 두고 제조사가 소비자의 저가폰 요구는 실제로는 높지 않다며 볼멘소리를 하자.

“다들 `닌텐도 게임은 재미가 없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상황에서 게임기는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 구조가 이상한 거다. 그놈의 불법복제 때문이다.”

30년 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닌텐도가 100% 한글화 정책을 포기하는 것을 두고 콘솔 게임 경쟁력보다는 무료 콘텐츠만 추구하는 기형적 국내 시장 구조를 지적하며.

“일본은 폐쇄되고 섬으로 갈라진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는 갈라파고스제도와 같다. 지금까지 1억 인구로 유지해 왔지만 더 이상은 무리다.”

일본을 대표하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가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일본 기업은 내수 경기에 의존해 폐쇄적으로 운영했기에 위기에 빠졌다고 분석하며.

“노키아는 양산 능력만큼은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연구개발(R&D) 이후 출시되는 신제품이 너무 적은 게 문제다.”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1위로 등극했다는 보도를 보고 양산 능력보다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애초에 공짜폰이라는 게 있긴 한 건가요?”

롱텀에벌루션(LTE) 공짜폰이 봇물이라는 기사를 보고 한 누리꾼이 공짜폰이라고 적힌 대리점에 들어가 스마트폰 가격을 물어보면 매달 약정기간 동안 기기 값을 지불하라고 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