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인수입 가전제품 관세 대폭 인하

개인이 해외에서 갖고 들어오는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 휴대폰의 관세를 50% 이상 인하했다고 중국 세관당국이 16일 밝혔다. 중국인의 전자제품 쇼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제품 전반의 수입관세율은 기존 절반 수준인 10%로 낮췄다. 대부분 전자제품에 적용하는 과세표준도 인하, 일부 휴대폰은 2000위안에서 1000위안으로 떨어졌다. 관세 인하는 대규모 상업적 수입이 아닌 개인 소지품이나 우편으로 중국에 반입되는 제품에 한해 적용된다.

중국 정부는 전자제품과 달리 향수 등 일부 화장품의 과세표준은 두 배가 늘어난 300위안으로 인상했다. 중국 세관은 관세 조정의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수입품 관세 인하 정책을 주장했지만 재무부는 이를 거부하는 양상이다. 중국 수입 관세는 1분기 재정수입의 14%를 차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