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지방세포 분화를 막는 원리를 발견해 비만을 억제하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 김윤기 교수팀은 지방세포분화가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 리보솜에 전달하는 과정(mRNA 단계)에서 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지방세포는 체내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저장과 내분비 기능을 담당한다.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분화하면 비만을 유발한다.
세포에는 mRNA양을 조절하는 원리(SMD)가 있다. 연구팀은 SMD가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요소(KLF2)에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김 교수팀은 “SMD에서 특정단백질(PNRC2, Staufen1)을 제거하면 지방세포를 막는 요소(KLF2)가 증가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한다”며 “궁극적으로 비만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